추구하는 인간상 : 변화 가능한 사고 모델을 가진 사람.
- 사고 모델
세상 속 사람들은 태어난 후로 각자 환경에 따라 만들어진 본인만의 뇌 속 사고 모델이 있다. 오감이 받아들인 주변의 정보들은 이 사고 모델에 입력되어 어떤 행동을 할지 출력으로 이어진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사람들마다 달라지고 이는 개개인의 성격으로 불린다. 나의 경험상 이 사고 모델은 유아기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이후로 차츰 굳게 되는 것 같다. 사고 모델에 강한 영향을 주는 사람은 유아기 때는 부모와 형제, 청소년기에는 학교 친구들일 것이다. 청소년기가 지나면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한다 라고 생각하며 생각을 굳힌다. 자신을 틀 안에 넣고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정해버린다. MBTI 도 이런 것에 해당된다. MBTI 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뇌 사고 모델이 어떤 유형인지 대략적으로 알려줄 수 있다. 몇개의 질문들을 뇌 모델에 넣어보면서 나오는 출력값들을 측정하며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건 진짜 성격일 수도 있고 내가 바라고자 하는 이상적인 나의 성격일 수도 있다. 중요한 문제는 MBTI 가 곧 나 라는 생각에 굳어버리는거다. 나는 원래 이래. 아 나는 이럴 때 눈물 흘려야 하는데 하면서.
- 굳은 사고
이러한 굳어버린 사고 모델은 좁은 세상에서 살게 한다. 청소년기가 끝난 어린 사람을 그 때에 머무르게 하고 정신적인 성장을 멈추게 한다. 새로운 상황에 놓여 사고의 변화가 생겨야 할 때에 가차없이 생각을 그만두고 변화를 거부한다.
- 변화 가능한 사고 모델
나는 나의 굳을 뻔한 뇌를 고3 때 인지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보다 어리고 사고는 평생 고쳐가야할 것임을 깨닫게 됐었다. 살면서 내가 싫어한다고 규정짓던 것들도 막상 싫지 않았고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시도조차 안해본 것들이 많았다. 남이 지적해준 나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더 사고를 굳히는 굳은 사고가 위험했다. 나의 사고 모델의 기본이 되고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인지 - 인정 - 수정 - 개선' 절차가 되었다. 현재 나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좁게 보지 않고 한 걸음 뒤에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인지한다. 그 후 인정한다. 내가 놓쳤던 관점을 인정하고 억지부렸던 것들을 인정한다. 그리고 개선을 하는게 목표이다. 사고 모델이 이러한 개선 시스템을 갖춘다면 의도하지 않아도 멋진 사람이 되어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 어린 아이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과 사고를 죽을때까지 갖고 가야한다. 굳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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