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생애 첫 해커톤 수상 후기

LittleDev0617 2023. 8. 18. 23:20

주저리주저리 해커톤 후기를 남겨본다

 

때는 6.30. 건대 컴공 학생회에서 첫 해커톤을 연다는 소식을 들었다.

살면서 나간 대회는 오직 해킹 대회밖에 없던 나는 나가볼까 말까 했었는데, 대학 동기 친구로부터 해커톤 같이 하자는 제안이 왔다.

마지막 개발이라고는 콘솔 게임제작 하려던 것과 C 프로그래밍 기말 산성비 게임 제작이었다.

백엔드? 중학교 2학년때 유튜브 매니저 만들어본 것 외에 Sql 다뤄본 적이 없었따.

오로지 웹 해킹 문제 풀면서 본 Flask / php / express 로 백엔드를 배웠다.

그렇기에 이참에 친구랑 하나 제대로 만들면서 공부해보고자 같이 신청했다.

 

https://github.com/LittleDev0617/PlaceTalk

위 이미지 하나만으로 디자이너의 중요성이 느껴진다... 공대생의 미적 감각으로는 도저히 표현하기 힘든 디자인

첫 해커톤이자 첫 백엔드 프로젝트기에 미숙한 점이 많은 깃헙이지만 살면서 처음인 경험이기에 더 값지다 생각한다.

 

 

 대회를 다 마친 지금 느낀 점을 써보자면 먼저 팀 단위로 개발하는 것이 굉장히 재밌었다. 우리 팀은 기획자 / 디자이너 / 프론트 / 백엔드 4명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동안 혼자 개발할 때는 기획, 프론트, 디자인이 부족해서 하다 말았었는데 서로 역할을 나눠서 작업하니 편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웹 해킹 문제 풀면서 마주친 백엔드 코드를 보며 '왜 이렇게 취약점을 대놓고 짜지?' 혹은 '이런 코드가 실무에 있을까?' 싶었던 적이 많은데 내가 직접 짜면서 '아 귀찮으니까 그냥 대충 짤까' 하게 됐다. 눈으로 보안상의 허점이 보여도 그냥 구현만 하자는 심정과 누가 이걸 해킹하겠어 하는 심보로 코드를 짜게 되었다.

 그리고 해킹대회와 개발 대회의 큰 차이점이라면, 해킹 대회는 그저 실력으로 문제를 풀어서 점수를 얻어 순위가 결정되는 반면에 개발 대회는 구현도, 사용자 친화적인 앱 설계와 서비스의 현실성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가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점이다. 단지 코드를 잘 짰다 / 디자인이 좋다 / 아이디어가 좋다 문제가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발전될 가능성이 충분한가" 이기 때문에 해커톤만의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다. 고학번 선배분들의 기술 스택을 볼 때 AWS, S3, 로드 밸런싱 등 어떻게 보면 백엔드 설계와 개발의 기본적인 구조들이 있었는데, 나는 사용해본 적 없고 알지도 못햇던 것들이 많았기에 그냥 로컬 노트북에서 서버 돌리고 데이터 처리했다. 물론 당연하고 중요한 데이터 처리 및 네트워킹 작업이지만 해커톤에서는 사용자에게 보여지고 경험이 되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AWS EC2 하나 만들어서 서버 돌리고 있따)

 

 

 가장 많이 접한 Nodejs에서의 express 프레임워크와 mysql을 선택한 내가 백엔드를 완성하면서 계속 든 생각과 고민은 '무엇이 클린 코드이고 우아한 설계일까' 이다. 앞으로 배울게 더욱 많이 남았단 생각이 많이 들고 같이 열심히 해주신 우리 팀원분들 너무너무너ㅜ머눠무너눠먼무너무너무 감사하고 감사하다. 나의 첫 해커톤을 멋진 추억으로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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