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치는 무엇인가?
주인공 쇼는 뮤지션의 꿈을 펼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도시에 온지 얼마 안돼서 방탕한 폐인의 삶을 살고 있다. 그의 고모가 죽었다는 소식에 고모 마츠코의 삶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마츠코라는 인물의 어려서부터 죽을때까지의 인생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을 마츠코는 여러번 하지만 그때마다 삶의 원동력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고 살아간다. 물론 그 삶의 원동력이 사라지고 다시 삶의 끝이라는 생각을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얻는다.
마츠코에게 닥치는 일들은 비참했다. 가르치던 학생의 배신, 동거남의 폭행, 몸을 팔고, 누군가를 죽이고, 감옥에 갔다오고 이별을 겪고, 매 순간마다 절실히 좇던 삶의 방향이 꺾이고 무너졌다. 몇번이고 다시 일어선 마츠코는 버티다 못해 폐인이 되었다. 이번엔 다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피폐했지만 그녀의 감옥 친구가 내민 도움을 잡으려, 죽은 쿠미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상상과 함께 일어섰지만 마지막까지도 불행이 그녀를 꺾었다. 중학생 무리에게 방망이로 구타당해 죽었다.
쇼는 무엇을 느꼈을까
나는 군대오고 느낀 시간의 힘이 떠올랐다. 나에게 앞으로 주어진 많은 시간동안 나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변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 마츠코의 일생은 그런 점을 보여줬다. 언제고 다시 마음을 먹고 일어서면 할 수 있다는 것.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자신을 믿지 못하는 순간 증발되는 것이다.